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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そして父になる, Like Father, Like Son)는 2013년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작으로, 출생 직후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었다는 충격적인 설정을 통해 부모와 자식의 관계, 그리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제66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지금까지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친자 여부를 다루는 가족 영화가 아닙니다. 피로 이어진 가족과 함께 살아온 가족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냅니다. 자극적인 갈등이나 눈물만을 앞세우지 않고, 인물들의 일상과 감정을 차분하게 따라가며 깊은 여운을 전합니다.

특히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릴리 프랭키가 보여주는 상반된 아버지의 모습은 영화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사람이 아이들을 통해 조금씩 변화해 가는 과정은 많은 부모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기본 정보와 줄거리, 작품이 전달하는 의미, 그리고 왜 지금까지도 최고의 가족 영화로 평가받는지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개봉 2013년 12월 19일 (국내)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장르 드라마, 가족
러닝타임 121분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릴리 프랭키, 마키 요코 외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줄거리와 이야기 전개

성공한 건축가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아내 미도리, 그리고 여섯 살 아들 게이타와 함께 안정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철저한 원칙과 성실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는 아들에게도 늘 완벽함을 기대하며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믿기 어려운 연락을 받습니다. 출생 당시 병원의 실수로 아이가 바뀌었으며, 지금까지 키워 온 게이타는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동시에 자신의 친아들은 다른 가정에서 류세이라는 이름으로 자라왔다는 충격적인 진실도 함께 밝혀집니다.

료타 가족은 류세이를 키워 온 사이키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자유롭고 소탈한 성격의 유다이(릴리 프랭키)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친구처럼 어울리며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료타는 성공과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며 가족에게도 엄격한 태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두 가족은 고민 끝에 아이들을 서로의 친부모에게 돌려보내는 방안을 시도하지만, 여섯 해 동안 함께 살아온 시간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아이들 역시 낯선 환경 속에서 혼란을 겪고, 부모들 또한 혈연과 추억 사이에서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료타는 자신이 아버지라는 이름 아래 아이를 사랑하기보다 기대와 기준을 먼저 강요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한 시간이 만들어 낸 가족의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전하는 의미와 숨겨진 메시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부모란 아이를 낳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쌓아 가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영화는 혈연과 가족애를 대립시키기보다, 진정한 가족은 매일 함께 웃고 울며 만들어 가는 관계라는 사실을 조용히 이야기합니다.

료타는 처음에는 피가 이어진 친아들을 되찾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여 주는 순수한 감정과 함께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유전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조금씩 받아들이게 됩니다.

반대로 유다이는 완벽한 아버지는 아니지만 언제나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영화는 두 아버지의 대비를 통해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적인 성공이나 능력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과 사랑이라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 료타가 게이타가 찍어 둔 사진들을 바라보는 장면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아버지를 향한 아이의 시선 속에는 꾸중도 원망도 아닌, 그저 함께 있고 싶었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장면은 부모가 놓치기 쉬운 소중한 순간들이 무엇인지 깊은 울림과 함께 전달합니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평점과 작품 총평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가족이라는 가장 익숙한 소재를 통해 삶의 본질을 담담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절제된 연출은 과장된 감정을 배제하면서도 오히려 더 큰 감동을 만들어 냅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성공만을 바라보던 아버지가 진정한 부모로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릴리 프랭키는 소탈하지만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 냈습니다. 두 배우의 상반된 연기는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영화는 정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부모란 무엇이며 가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관객 스스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결말 이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이 이어지고, 시간이 지나 다시 감상할수록 새로운 감동을 발견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가족의 의미를 가장 따뜻하고 현실적으로 담아낸 영화 가운데 하나이며,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한 병원의 실수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통해 부모와 자식, 그리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혈연이라는 사실보다 함께 보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 주며, 누구에게나 가족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처음 감상할 때는 충격적인 설정과 갈등에 몰입하게 되지만, 다시 보면 인물들의 작은 행동과 표정, 그리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다시 찾게 되는 가족 영화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감상하지 않았다면 단순한 가족 드라마가 아니라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마음으로 감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미 여러 번 본 작품이라면 이번에는 료타의 변화와 아이들이 보여 주는 시선에 집중해 보면 이전과는 또 다른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